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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복싱] 밴텀급은 아직 뜨겁다.

 

2019년 11월 7일, WBSS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이노우에 나오야라는 괴물 복서의 이름을 전 세계 복싱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노장 도나이레의 빛나는 투혼을 넘어서 밴텀급 우승을 차지한 나오야는

현재 WBA '슈퍼', IBF, The Ring 타이틀을 보유한 밴텀급 최강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나오야의 자리를 위협하는 복서들이 남아있다.

 

 

3관왕의 WBO 밴텀급 챔피언 존 리엘 카시메로는

나오야와 3대 기구 통합 타이틀전이 계획되었으나

아쉽게도 무산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8월 14일, WBA 밴텀급 '정규' 챔피언 기예르모 리곤데우스와의 경기가 성사되면서

다시금 빅 매치 메이킹이 성사되었다.

비록 슈퍼 페더급으로의 2체급 월장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본래 체급에서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리곤데우스이기에 두 선수의 경기는 격전이 예상된다.

 

'노장은 아직 살아있다.'

지난 5월 29일, WBC 밴텀급 챔피언 노르디니 우발리를 상대로

4R KO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며 왕좌에 복귀한 노니토 도나이레는

여전히 필리핀의 '섬광'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1년 6개월 전, 떠오르는 태양 나오야에게 패배하면서 세대교체의 제물이 되어버렸지만

이번 승리를 통해 노장의 저력을 과시하며 다시금 밴텀급 전선에 합류한 상황.

 

과거 2013년, 플라이급 ~ 슈퍼 밴텀급을 석권하며

승승장구하던 도나이레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여준 리곤데우스와

WBSS 우승의 영광을 빼앗아간 나오야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것으로 보인다.

 

 

 

'나오야, 리곤데우스, 카시메로, 도나이레'

분명 현 밴텀급 챔피언들 중에서 나오야가 가장 앞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상의 자리를 노리는 맹수들이 그를 노리고 있는 상황.

 

마지막에 밴텀급을 천하 통일하는 것은 누가 될 것인가.